대학4-H 활동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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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이 부족해 IFYE를 신청한 젊은 부부

기간 : 2023.07.27.~2023.08.19
주소 : Andrea & Peter Keller, Hauptstrasse 36, 8225 Sibingen
가족 구성원 : 부부(20대), 첫째 딸(3살), 막내아들(1살)
“첫인상이 좋지 않았던 젊은 부부”
첫 만남에 아이 2명을 보고 걱정이 앞섰어요. 3살짜리 딸은 계속 소리를 지르고, 1살짜리 아들은 마당을 기어다녔거든요. 그리고 Host papa는 영어를 할 줄 몰라서 제가 말으 걸면 피하고요. 첫날 저녁 식사 때, Host mama가 저에게 제가 IFYE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에 맞춰서 베이비 시터를 구했다는 얘기를 했어요. 둘째 날 오후에는 청소를 도와주고 있는데 갑자기 식탁에 앉아서 혼자 커피를 마시더라고요. 그리고 그날 저녁부터 밥을 주지 않았죠. 이때부터 눈치 싸움이 시작됐어요.
“생존력 만랩, 혼자 살아남기”
첫 만남 때 느꼈던 불안감이 적중했어요. 부부 모두 아이를 돌보면서 농장 일도 해야 했기 때문에 바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저를 방치하더라고요. 이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어서 한국4-H본부를 통해 Swiss IFYE 관계자에게 내용을 전달했지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요. 그들이 Host Family와 직접 얘기하고 해결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인지하고 Host Family가 원하는 대로 농장일과 집안일을 담당했어요. 하루 1끼 정도 식사를 차리고 오후 5시부터는 닭, 토끼, 소 밥을 주는 일을 했어요. 그래도 Swiss IFYE를 통해 얘기한 후 Host Family가 아침 시간에는 친구네 농장을 데려가 주기도 했어요. 하지만 낮에는 주로 혼자 시간을 보냈죠. 그러다 보니 이렇게 남은 3주를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일이 너무 아까웠어요. 그래서 혼자 몰래 매일 다른 도시를 구경하러 다녔어요. 다행히도 집 근처에 버스가 있었거든요. 취리히 근처에 있는 도시들은 거의 다 가봤어요. 제 목표 중 하나가 최대한 많은 마켓을 살펴보는 일이었거든요. 그래서 매일 아침 산책을 간다고 하고 도시들을 살펴보고 왔어요. 그리고 한국에서 친구들이 여름휴가로 스위스로 놀러 와서 3박 4일 동안 함께 관광을 하기도 했어요. 이 농장에서 얻은 좋은 추억은 없어요. 하지만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그 상황 속에서 제가 얻고자 하는 것들을 최대한 얻어내고자 노력했어요. 그래서 목표가 꼭 있어야 해요.
스위스 필수 준비물 : 백팩, 등산화, 레인코드, 1인용 돗자리, 등산복(긴바지), 수영복, 구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