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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3.06.25.~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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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Andreas & Ruth v. Niedrhausern, Ziegelriedstrasse4, 3262 Su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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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구성원 : 부부(50대), 첫째 딸(18살), 둘째 아들(16살), 막내딸(14살)
“각자의 삶을 바쁘게 살아가는 가족 구성원들의 일상”
호스트 파파의 직업은 엔지니어링, 마마는 간호사예요. 부부의 어릴 적 IFYE에 대한 추억으로 매년 사람들을 초대한대요. 가족 모두 각자의 일정이 있지만 돌아가면서 저와 시간을 보내요.
특히 호스트 마마는 계획을 세우는 걸 좋아해 제 일정을 따로 만들어 줬어요. 막내딸 참관 수업, 동네 친구 농장들 소개, 시내 구경, IFYE 친구 모임이나 파티 등 다양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줬어요. 심지어 여름휴가도 같이 갔어요.
Dick 가족은 IFYE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함께 추억을 쌓는 일을 굉장히 소중히 생각해요. 그래서 결혼 후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년 IFYE를 초대한대요.
“아이들과 함께해 더 즐거운 IFYE 생활”
아이가 있는 호스트 가정들이 많은데 교육 목적으로 IFYE는 최고예요. 집에서 다른 나라 문화도 배우고 독일어 이외의 언어 습득도 할 수 있어요. 이 밖에 다른 장점들도 많지만 제가 좋았던 점은 크게 2가지예요.
①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음
② 음식을 골고루 먹어볼 수 있음
아무래도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육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덕분에 여러 액티비티를 경험했어요.
첫 호스트 가정에서는 빵과 치즈 위주의 식사만 했어요. 아이가 있는 집이 아니면 음식을 다양하게 먹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이 가정에서 요구르트나 시리얼도 골고루 맛도 보고, 스위스 가정식도 자주 먹었어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운 친환경적인 습관들”
두 번째 호스트 가정에서는 일상 속에서 자연적이고 친환경적인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었어요.
스위스는 집마다 정원을 가지고 있어요. 정원에서 각종 허브를 키워 샐러드로 먹기도 하고, 베리를 따다 잼을 만들기도 해요. 당연히 모두 유기농이고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모두 식집사예요.
스위스 사람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일이 생활이에요. 호스트 가족 모두 매일 자전거 타고 등하교나 출퇴근을 해요. 놀러 가도 꼭 자전거를 챙겨 가요.
또 일회용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요. 노인이 되어서도 무거운 유리를 사용하더라고요. 호스트 마마는 도시에 나갈 때마다 빈 유리병을 챙겨 나가 장을 봐요.
재활용의 개념이 분리수거가 아닌 다시 사용하는 재활용이라 가정에서 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아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여름휴가, Swiss O Week”
40년 된 노란 버스를 타고 열흘 동안 Flims-Laax로 여름휴가를 갔어요. 달리기 모임을 하는 사람들과 Orienteering이라는 스포츠 챔피언십에 참여하기 위해 500년 된 숙소에서 함께 지냈어요.
모두가 신경 써 줘서 즐거운 추억이 많은데, 샤워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은 조금 끔찍했어요. 다들 집 앞 분수대나 호수에 퐁당 해서 씻더라고요. 비누칠은 당연히 하지 않고요. 자연적이어도 너무 자연적이에요.
그래도 스위스에서 보냈던 휴가는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신선한 행복함을 느낀 시간이었어요.
무엇보다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방식을 경험해 봐서 좋았거든요.
Swiss O week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언젠가 꼭 다시 만나러 올 거예요. 내 사랑 Dick family는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